인스타 차단 후, 다시 보이는 스토리… 이건 무슨 의미일까?
연락이 끊긴 누군가가 인스타에서 나를 차단했었다면, 그 뒤로는 스토리나 피드, DM 등 모든 흔적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사람의 스토리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면, 분명히 무언가가 달라진 거겠죠.
저도 얼마 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좋아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저를 인스타에서 차단하고,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더라고요.
처음엔 당황스럽고 마음도 아팠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로 했죠.
그런데 며칠 전, 인스타그램 DM창에 그 사람의 스토리 알림이 떠 있는 거예요.
‘어? 이거 뭐지?’ 싶어서 눌러봤더니, 그 사람 계정이 다시 공개 상태로 바뀌었고, 스토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궁금해졌어요.
비공개를 해제하면 차단도 풀리는 걸까? 아니면 차단을 먼저 풀고, 그다음에 계정을 공개로 바꾼 걸까?
그래서 인스타그램의 차단과 비공개 기능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알아봤습니다.
비공개를 푼다고 차단까지 풀리진 않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인스타그램에서 ‘비공개 계정’을 다시 공개 계정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과거에 차단했던 사람까지 자동으로 차단 해제되진 않습니다.
즉, 누군가가 나를 차단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후,
다시 그 사람의 스토리나 피드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그건 상대가 ‘직접’ 차단을 해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비공개 해제는 계정 전체의 공개 여부를 설정하는 거고,
차단은 사용자 개개인에게 적용되는 기능이라 서로 별개로 작동합니다.
차단이 풀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부분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요.
그냥 실수로 풀었을 수도 있고, 마음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을 수도 있죠.
아니면 그냥 더 이상 차단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상대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스토리가 보이기 시작할 수는 없다는 점이에요.
적어도 차단은 해제한 상태라는 거예요.
그러니 "혹시 마음이 바뀐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너무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아, 나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마음을 놓았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더 편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다시 내 스토리를 보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혹시 마음이 조금 남아 있다면, 그 사람이 내 스토리를 다시 보고 있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어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누가 내 스토리를 봤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까,
스토리를 하나 올려보고 며칠간 체크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단, 스토리를 비공개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볼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일상 사진을 올리는 정도로만 테스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