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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P 거짓말 잡기

creator5548 2025. 3. 29. 16:18

 

사람보다 똑똑해 보이는 GPT, 그런데 왜 자꾸 틀릴까?

처음 GPT나 ChatGPT와 대화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와, 이거 진짜 사람보다 더 똑똑하네!” 하지만 조금 더 써보면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자신감 넘치게 말했는데, 알고 보니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죠. 과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GPT는 ‘지식’을 아는 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GPT는 정보를 ‘기억’하거나 ‘이해’하지 않습니다. 인간처럼 맥락을 파악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통계적으로 다음에 올 단어를 예측하는 언어 생성 모델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은?”이라고 물으면, GPT는 학습한 데이터 안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답변 중 하나인 “대왕고래”를 생성합니다. 이 답변이 맞긴 하지만, '왜 맞는지’를 이해하고 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럴 확률이 높아서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틀려도 그럴듯하게 말하는 이유

GPT가 틀린 정보를 말해도 사람들은 깜빡 속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장 구성과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마치 전문가처럼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거나 스스로 검증하지 못합니다.

이를 AI 업계에서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진짜처럼 생성해내는 오류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GPT가 “이런 논문이 있어요”라며 소개한 논문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식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것도 문제

GPT 모델은 인터넷을 실시간으로 검색하지 않기 때문에 지식 기준일 이후의 정보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GPT-4 Turbo의 경우, 2023년 12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있었던 사건이나 출시된 제품, 새로운 과학 이론 등은 알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최신 정보”나 “실시간 뉴스”에 대해 GPT에게 묻는다면, 정확하지 않거나 과거 정보에 기반한 답변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GPT의 한계를 이해하고 쓰는 법

 

1.정보 검증: 중요한 정보는 GPT가 말하더라도 반드시 공식 출처전문가 의견을 확인해야 합니다.

2.지식 기준 확인: 답변을 받을 때 "이 정보는 언제 기준인가요?"라고 묻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3.응답 스타일에 속지 않기: 말이 유창하다고 해서 모두 사실은 아닙니다. GPT는 문장을 예쁘게 만드는 데 능할 뿐입니다.

 

인간보다 똑똑해 보이지만…

GPT는 언어를 잘 다루기 때문에 ‘지능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제 지능(intelligence)이 아닌, 통계적 언어 예측 기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처럼 사고하거나 감정을 느끼지 않고, 책임 있는 판단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GPT를 똑똑한 친구처럼 여기기보다는, 뛰어난 문장 생성 도구로 인식하고, 필요한 목적에 맞게 조심스럽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GPT는 분명히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그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거나, 중요한 결정에 오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정보 검증 능력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남을 것입니다.